처음 여권을 만들거나 갱신할 때 여권 영문 이름 표기법이나 여권상 영문 이름 규정, 여권 이름 변경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들을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얼마 전, 무심코 책상정리를 하다가 여권을 발견했습니다. 현사태가 있기 전에는 꽤 자주 꺼냈었던 것 같은데 이젠 서랍 한쪽에 넣어두고선 꺼내볼 일도 없게 됐네요. 추억에 젖어서 사증에 찍혀있는 각국의 입출국 도장들을 확인하다 문득 유효기간을 봤더니 아뿔싸! 이미 유효기간이 만료가 되었었네요. 전혀 신경도 못쓰고 있었습니다.
10년여 전, 여권을 처음 만들었을때의 설렘이 생각나는데요. 여권은 한번 만들면 오랫동안 변경 없이 사용하는 증명서이다 보니 여권에 들어갈 사진이라던지 여권에 쓰일 영문 이름 등을 신중하게 고르던 기억이 나네요.
여권 영문이름 아무거나 쓰면 안 될까
아무거나 써도 됩니다. 단,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요. 여권을 만들 때 제일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발음 나는 대로 적느냐 아니면 표기법을 따를거냐 하는 문제일 겁니다. 부산을 표기할 때 PUSAN이 아니라 BUSAN 으로 변경된 것처럼 성이 '박'씨 일 경우 PARK 냐 BAK로 할 거냐로 고민되실 수 있습니다. 규정상의 결론은 '아무거나 써도 된다'입니다. 사실 영문 이름은 크게 고민하거나 문제될 부분이 아닙니다. 대부분 한글식 이름을 로마자로 변경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무난하게 쓰는게 일반적이니까요.
영문이름 빠르게 정하는 방법 : 언어변환기 사용
영문 이름을 어떻게 써야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언어변환기를 사용해보세요. 언어변환기를 사용하면 적절한 영문스펠링 리스트가 나오며 그 중에 사람들이 많이 쓰는 순서대로 정렬이 됩니다. 링크로 들어가서 본인 이름을 넣고 나오는 결과값에서 마음에 드는 영문으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영문이름 정할 때 주의할 점
여권의 영문 이름은 단순한 신분증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체류할 때 국제 신분증으로써 기능을 하므로 법적 성명에 대응되는 로마자가 음절단위로 음역에 맞게 표기되어야 합니다.
여권에는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들어가지 않도록 체크해주는 게 좋습니다. 강(GANG/조직), 신(SIN/죄), 석(SUCK/빨다), 일(ILL/병든), 범(BUM/부랑자), 건(GUN/총), 길(KILL/죽이다), 노(NO/아니), 빈(BIN/쓰레기통), 덕(DUCK/녀석), 박(BARK/짖다)과 같은 단어들은 스펠링에 유의해서 영문 이름에 넣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괜한 오해를 사거나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글 이름이 박에스더와 같이 영어 이름과 섞여있는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에도 동일하게 등록된 경우에는 영문명을 PARK ESTHER로 쓸 수 있지만 한글명은 박이슬이지만 평소에 영문 이름을 박에스더로 쓴다고 해서 여권상 영문이름을 박에스더로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한글식 성경 이름을 번역된 형태로 사용할 경우 영문표기법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김요셉을 KIM YOSEP이 아닌 KIM JOSEPH로는 쓸 수 없다는 말이죠. 이다윗도 마찬가지로 LEE DAWIT은 가능하고 LEE DAVID는 불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여권 만들 때 영문 이름 쉽게 정하는 법 그리고 영문 정할 때 주의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일반적인 경우 부정적인 단어만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크게 문제 되진 않을 것 같네요. 어서 빨리 국내 및 해외 상황이 좋아져서 여러 나라들을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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