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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 은행에서 금융인증서 발급받고 타행거래 이용해보기

by ▨▣௹₫₩﷼¶µ 2021. 2. 17.

공인인증서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새롭게 바뀐 공동인증서 발급을 받아보니 까다롭고 번거롭던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이름만 바뀐 셈이죠. TV 매스컴에서 유난히도 떠들어댄 덕에 마치 기존의 복잡한 절차가 모두 없어지고 획기적인 보안 시스템이 도입된 것 마냥 착각했던 스스로가 무안해질 정도였습니다. 공동인증서 또한 유효기간도 1년이고 인증서를 PC에서 핸드폰으로 옮기거나 USB에 담아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동일했습니다. 

 

 

 

은행권의 새로운 서비스 금융인증서

사실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서 생긴 변화는 단순히 공동인증서로 바뀐 이름 뿐만은 아닌 듯 합니다. 공인인증서가 갖고 있던 유일무이한 권한이 없어지면서 민간에서도 인증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흐름에 맞게 은행권에서는 금융인증서라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에게 어필하는 중입니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에서 관리하는 인증서비스로 금융결제원 클라우드 서버에 인증서를 저장하여 언제든 원하는 은행업무 및 기타서비스를 엑티브X 같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유효기간도 3년으로 길고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만료시 자동으로 갱신해주니 1년마다 갱신하고 여러 은행에 재등록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다만, 최초로 금융인증서를 발급받은 은행 외에는 타행인증서 등록 절차를 거쳐야만 금융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동일 합니다. 

 

금융인증서 발급 받는 방법

금융인증서는 각 은행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 발급 받는 방법의 인증서 비밀번호 설정하는 단계 전까지는 완전히 동일한 과정을 거칩니다. 

 

  • 금융인증서 발급절차 :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접속 → 인증센터 → 금융인증서 → 인증서 발급/재발급 → 은행/신용카드/보험용 [무료] 선택 후 하단 다음 → 정보제공 및 약관 동의 → 주민등록번호, 출금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입력 → 본인 확인 인증, 모바일 otp 인증, 이메일 전화번호 확인  → 금융인증서 정보 입력하기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 SMS로 인증 번호 입력 → 비밀번호 입력 6자리 → 비밀번호확인 → 발급완료

금융인증서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정보 넣기문자인증
비밀번호 입력금융인증서 발급완료

 

 

금융인증서로 은행 및 민원 서비스 이용하기

이제 발급받은 금융인증서로 주거래은행, 타은행, 정부24, 국세청등의 사이트에 로그인 해 보겠습니다.

 

1. 은행서비스 로그인

로그인 : 금융인증서 정보 입력하기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 SMS로 인증 번호 입력 → 금융인증서선택  → 비밀번호 입력 6자리 → 로그인 완료

(로그인 이후 이체등의 서비스는 기존 이용하던 방식대로 자체적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OTP등의 추가 인증 수단이용)

 

2. 타행은행 로그인

금융인증서 타행 등록 후에는 로그인 방식은 모든 은행이 동일 합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문자인증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로그인 가능합니다. KB 모바일 인증서, NH원패스, 하나 원큐 모바일 인증 등 자체 인증서를 이용하는 은행들 중에는 NH농협을 제외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금융인증서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3. 정부 24에서 주민등록등본 조회

  • 회원로그인 먼저 할 경우 : 인증서 입력 창이 뜨면 가운데 금융인증서 선택 후 인증요청하기 누른 후 인증

회원로그인시 금융인증서 인증화면

 

  • 비회원으로 진행할 경우 : 최종 발급 단계에서 전자서명을 하게되지만 금융인증서는 사용할 수 없고 기존 공인인증서 또는 공동인증서 사용가능

비회원로그인시 공동인증서 인증화면

 

 

4.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최종 발급 단계에서 전자서명을 하게되지만 금융인증서는 사용할 수 없고 기존 공인인증서 또는 공동인증서 사용가능하네요. 아직은 금융인증서는 민원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지원하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 당분간은 공동인증서와 병행하여 사용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각 은행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금융인증서에 발급 방법과 몇군데 사이트를 예시로 이용해 보았는데요. 클라우드를 이용한 간단한 로그인 방식은 확실히 편했지만 발급 받은 은행외에는 최초 1회 타행인증서 등록을 해줘야 한다는 점, 정부 24나 대법원 조회 서비스 같은 곳들에서도 아직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당분간은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를 병행해서 사용해야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듯 하네요.

 

하지만 유효기간 3년 및 자동갱신이라는 부분이 공동인증서와 확실히 차별화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많은 고객이 금융인증서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와 별개로 네이버, 카카오, 삼성PASS, 페이코 등의 민간에서 관리하는 민간증명서도 제휴하는 곳들이 늘어날수록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우리가 이용하기에는 더 편리한 인터넷/모바일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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