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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 개봉일 하루 만에 전세계 1위, 줄거리&후기

by ▨▣௹₫₩﷼¶µ 2021. 2. 10.

한국 최초의 우주SF 영화로 주목 받았던 '승리호'가 넷플릭스 개봉 하루만에 전세계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화관 상영이 여의치 않아 여러차례 개봉이 미뤄지다 오프라인 개봉을 포기하고 310억에 넷플릭스로 팔린 후라 수많은 우려와 기대속에서의 개봉이었는데요. 와! 결과는 정말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배우나 감독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는지 영화속에서 태호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도 어안이 벙벙한 모양입니다. 지금처럼 영화 산업이 침체되어 있는 와중에 굉장히 기쁜 소식일 것 같은데요. 조성희 감독은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이후 5년만의 작품이라 흥행에 목말라 있었을텐데 이번 승리호의 흥행으로 지난날의 부담을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네요.

 

 

 

 

승리호 개봉 후 현재까지 넷플릭스 상황

2월5일 승리호가 개봉하고 국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뭔 이런 짜집기 SF 영화가 다 있냐. 실망이다' '와 정말 잘만든 영화에요. CG도 훌륭합니다~' 라구요. 어쨋든 뚜껑은 열렸고 두근두근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죠.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하루지난 2월 6일, 승리호는 당당히 전세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 등극합니다. 점수도 무려 525점이나 차지하구요. 점수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각 국가의 상위 컨텐츠 TOP10을 선정하여 1위는 10점, 2위는 9점... 10위는 1점 식으로 차등해서 부여한 후 전체 국가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알려주는 시스템인데 이게 얼마나 높은 점수인지 알려드릴게요.

 

가장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이슈였던 키워드는 단연 '스위트홈' 이었을 거에요. 네이버 웹툰 원작인 세기말적 스토리로 웹툰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어 드라마화 됐었는데요. 스위트홈은 작년 12월 18일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여 12월20일에 8위로 순위권에 진입했고(이때 점수가 194점) 이후 12월 25일까지 전세계 순위 3위까지 올랐고 이후 서서히 차트권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12월 25일에는 스위트홈 점수가 429점 이었어요. 26일부터 4위로 내려가게 되구요.

 

스위트홈 : 개봉 이틀째인 12월 20일에 차트 진입
스위트홈 : 12월 25일까지 3위권

그러니 승리호의 경우 개봉 하루만에 525점으로 영화 부문 전세계 1위 컨텐츠로 자리잡았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조금 뿌듯해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직 집계중이라 정확한 점수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2월8일 기준으로 632점이네요! 약 25개국에서 1위로 흥행중입니다.

 

벨기에 브라질 불가리아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홍콩 칠레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파나마 필리핀 러시아 슬로베니아 한국 스리랑카 스웨덴 스위스 태국 터키등에서 1위 중

 

영화 '승리호' 줄거리 및 후기

우주 SF 소재 답게 영화는 2092년의 병든 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류의 생존과 지구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설리반 박사는 우주궤도에 UTS 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게 되죠. 하지만 UTS는 부자와 상류층을 위한 유토피아일 뿐, 지구에 남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주에 떠도는 쓰레기를 주워 팔아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거나 UTS 유지를 위한 잡일을하며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승리호는 우주 쓰레기를 수집하여 돈을 버는 청소선들 중 하나로 태호, 장선장, 타이거박, 인공지능 업동이 등 네명의 선원이 주인공들입니다. 어느 날 수집한 우주선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도로시'가 발견되면서 이를 팔아 큰돈을 벌려다 사건에 휘말리면서 UTS와 얽힌 사건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영화 승리호의 첫 느낌은 '어색함' 이었는데요. 최근 드라마에서 주로 보던 배우 송중기를 넷플릭스에서 보게된다는게 반가우면서 어색했고 업동이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이 조금 있었네요. 둘의 어색함은 당연히 연기력으로 눈녹듯이 사라졌고, 몇몇 조연, 단역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는 약간은 거슬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배우 유해진씨는 처음에는 목소리 연기만 하기로 했었는데 모션 연기도 함께 하면서 업동이=유해진 그 자체가 되어버린거라 금방 자연스럽게 생각되었나봐요. 얼굴은 안보이는데 보이는 그런 느낌?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는 외국인들과 어떻게 호홉을 맞출까 궁금했었는데 미래에는 실시간으로 번역이 된다는 가정하에 모두 본인 모국어로 대사를 하니 듣는 사람도 훨씬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영화에서는 모든 출연진이 귀에 번역기를 끼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구요. 극중에는 아주 다양한 언어가 등장하는데도 전혀 튀거나 하지 않았어요.  

 

또한 몇몇 외국인 배우들의 자연스럽지 못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설리반 박사역을 맡은 영국배우 리차드 아미티지의 미친 카리스마로 흡입력있게 끌고가주어서 아주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예산대비 훌륭한 CG, 스토리도 훌륭

240억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이만한 CG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에 해외 시청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하는데요. 헐리우드의 예산에 비해 10배 적은 예산으로 이룬 성과라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극중 승리호의 내부 디테일이나 업동이의 자연스러운 모션 그래픽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서 계속 감탄하면서 시청했네요. 

 

극중에서 배우들끼리 싸우는 장면은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스피디하고 사실적인 연출로 박진감 넘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주인공들이 총만 쏘지 크게 액션장면은 없더라고요. 박씨만 빼고요. ^^

 

박씨와 업동이는 극중 나오는 대화에서 실소를 터트리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서로의 성향이나 과거를 설명할 때 각자가 출연했던 영화의 캐릭터를 묘사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많이 풍깁니다. 화투치는 장면에서 타짜의 고광렬이 연상된다거나 범죄도시의 위성락이 연상된다거나 뭐 그런 대사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서로 티키타카 합이 잘 맞고 의도한 대사이든 아니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는 포인트라 생각되었어요.

 

다만 몇가지 이야기 진행에 설명이 아쉬운 부분은 있었는데요. 주인공 네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UTS 회장인 설리반 박사는 어떻게 150살까지 살수 있었는지, 중간중간 떡밥처럼 보여지는 박사의 정체는 무엇인지, 더 궁금한게 많지만 스토가 될만한 궁금증이라 나중에 비하인드스토리나 제작비화 같은게 나오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알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승리호를 보면 연상되는 영화들

사실 승리호는 우주 SF 라는 장르를 선택했을때부터 어느정도 배경이나 스토리에 한계가 있는 소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객들도 어느 영화를 따라한거 아니냐. 모티브가 완전히 같다. 스토리의 창의성이 떨어진다 는 말들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느정도 공감하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독창적인 한국적인 우주SF 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보여집니다. 아래 영화들은 소재나 스토리가 같다는게 아니라 연상되는 이미지가 비슷하다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고 재미로만 봐주세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아무래도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함선이 등장하고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주인공들, 알고보니 엄청난 과거, 돈에 환장했지만 가족(팀원)을 사랑하는, 여러방면에서 승리호는 가오갤 시리즈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워낙 한국에 유명한 마블 세계관 영화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게 당연한 듯 합니다. 이번 승리호 성공으로 프리퀼이나 시리즈로 제작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해보네요.

 

 

제 5원소

너무나 유명한 명작 SF 영화로 설명이 딱히 필요없네요. 인류의 마지막 희망 배경이 되는 지구 등등 묘사되는 많은 장면에서 연상된다는 의견이 있네요.

 

세레니티

2005년 개봉된 영화로 500년 후의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극중 주인공 일행의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성격이나 해결사 캐릭터등 설정이 오버랩된다는 평이 있네요.

 

알리타 배틀엔젤 (원작 총몽)

개인적으로 영화의 배경에 가장 유사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하늘과 땅, 계급이 나눠진 사회, 갈등 양상등. 그러나 캐릭터나 내용은 크게 비슷한 면이 없고 워낙 원작 만화가 매니아층 사이에서 유명하다보니 바로 떠오르는 영화였네요.

알리타 / 총몽 (나무위키)


비슷한 느낌이 좀 드시나요? 개인적으론 승리호를 보면서 여러 영화가 떠오르고 익숙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적절하게 한국식으로 잘 녹여내고 연기와 위트있는 대사로 한국식 SF 판을 잘 깔아주었다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시도들이 계속되어서 한국에서도 여러 장르의 영화들을 다양하게 퀄리티있는 내용으로 감상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 개봉 하루만에 전세계 1위 로 고공행진 중인 상황과 줄거리 및 간단한 리뷰 정리해보았습니다. 더 오랜시간 1위로 오래오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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