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속도 5G, 갤럭시 S21은 못쓴다 (자급제 구매가 답)

아침에 화장실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 이런 기사를 보개됐어요. 제목은 [단독]갤럭시s21 꿈의 5G 못쓴다.

 

응? 자연스레 손이가더라고요. 읽어보니 새삼 새로운얘기는 아니지만 씁쓸한 기사더라고요.

[단독] 갤럭시S21 ‘꿈의 5G’ 못 쓴다…이통사 입김에 전용 안테나 빼

자고로 5G라 함은 꿈의 기술이며, 스마트홈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이자 삶의 편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여러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5세대 이동통신 인데요. 아마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 되어야 할 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대한민국 메이저 통신 3사가 5G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아서 이번 1/29일에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 S21 에는 5G 안테나를 아예 빼고 출시한다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갤럭시 S21 로는 5G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기지국의 설치 여부와 상관 없이요

 

 

5G가 빠르고 좋은 차세대 통신기술이라곤 하지만 메이저 3사에서는 이걸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예전부터 이런 종류의 기사들을 많이 봐와서인지 5G 기지국이 전국에 설치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네요. 참고로 갤럭시 S21은 해외출시버전은 5G 안테나를 그대로 넣고 출시합니다.

 

5G 없는 5G폰 소비자인 우리에겐 무슨 영향이 있는 걸까요?

 

5G 없는 5G 요금제 

'5G가 안되면 4G LTE로 그냥 쓰면되지 않나 충분히 빠르므로 실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과연 그럴까요?

 

갤럭시 S21은 5G 폰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각 통신사별로 5G 요금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더 낮은 요금제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그나마도 있는 공시지원금이나 여러 혜택들을 포기해야만 하죠.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정되지만 그나마라도 5G를 누릴 수 있는 지역조차 안테나가 빠졌으므로 기지국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갤럭시 S21 구매자는 5G를 사용할 수 없음에도 비싼 요금을 내고 울며겨자먹기로 핸드폰 개통을 해야 하는겁니다.

 

'이정도면 사기 아니냐', '소송 가야한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라 각 통신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내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단순히 덕분에 기기값이 내렸으니 퉁치자는 마인드라면 대리점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는 셈이 되는거니까요.

 

그러나 5G 안되는건 애플도 마찬가지 

사실 5G가 안되는 문제는 얼마전 출시한 아이폰 12 시리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기기에 5G 안테나가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지국이 없는 상황에선 무쓸모니까요. 때문에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엄청난 숫자의 소비자들이 자급제로 몰려 1차 2차 예약도 1-2분만에 품절 나버리는 사태까지 오고 지금도 몇몇 모델은 재고가 없어 판매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자급제폰, 알뜰폰에 몰리는 걸까요?

 

Photo by Cristofer Jeschke on Unsplash

 

이제부턴 자급제가 무조건 '답' 이다 

사람들이 자급제폰, 알뜰폰에 몰리는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입니다. 비교도 안되는 가성비.. 아이폰의 경우 자급제로 구매할 경우 기존 쓰던 유심을 옮겨 끼우기만하면 기존에 쓰던 LTE요금제 그대로 이어서 사용합니다. 5G 로 출시되었음에도 말이죠. 더군다나 알뜰요금제를 결합하게되면 더더욱 가성비는 미친듯이 상승합니다. 

 

자급제 알뜰요금제로 통신비 절약하기, 지금 당장 바꿔도 손해NO!

이런 얘기를 하게되면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성지에서 사면 싸다' '성지에서 안사봐서 모르는거다' '발품을 팔면 싸진다' 라는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어느정도는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아무리 성지가 저렴하다해도 자급제 + 알뜰요금제와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최신모델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아이폰 12 미니 가격은 현재 자급제 기준 902,500원 정도, 이를 성지에서 미친듯이 싸게사서 10만원에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성지에서 사면 10만원이란 뜻이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2월 초를 기준으로 아이폰 12 미니의 경우에는 10만원에 구매가 가능한곳이 많네요. 다만 약정과 요금은 비싼 요금제 이용 조건입니다.)

 

아이폰 12 미니 기기값 100,000원 + 5G 요금제 70,000원 + 2년 약정 = 1,780,000원 2년간 총 비용입니다.

아이폰 12 미니 자급제 902,500원 + 알뜰요금제 15,000원 + 2년 사용(약정없음) = 1,262,500원 으로

그래도 무려 50만원 차이가 납니다. 

 

알뜰요금제 15,000원이면 뭐 데이터도 없는 기본 요금 아니냐고 반문 하실지 모르지만 제가 쓰는 알뜰요금제는 데이터 10GB + 통화 300분 + 문자 300 건에 한달 12,100원 입니다. 각 사이트마다 매달 변경되는 프로모션 특가 요금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저렴한 요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5G는 요금이 비싼 대신 데이터 무제한인 장점이 있지만 요금제 유지나 일정 기간만 할인된다던지 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요즘처럼 직장이나 집, 지하철 어디서든 와이파이가 빵빵 잘터지는 우리나라에서 웹검색하고 유튜브 정도 보는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들에게 알뜰요금제의 제한적인 데이터도 크게 불편함없이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올해 말쯤이면 아이폰 13이 출시될텐데 이때는 과연 5G가 전국 기지국을 완성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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